<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겼던 70대 방문요양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주변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70대는 나흘 동안 입원한 사실도 숨겼는데, 같은 병실을 썼던 60대가 확진됐고 검사 대상자만 7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CJB 진기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이를 부인한 채 방역당국의 진단검사를 거부해오다 결국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의 70대 방문요양사 A 씨.
A 씨는 집회 참석 이후 대상포진 치료차 청주의 한 병원에 나흘간 입원했지만 이런 사실을 감춰오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들통이 났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보건소 관계자 : 처음에는 말씀을 안 하셨고요. 저희가 카드 사용 내역과 DUR (의약품 처방 조제 지원 시스템)이라고 병원, 약국 방문 내용을 조사했거든요.]
A 씨가 치료 받았던 병원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무려 500명 넘는 인원이 진단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파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A 씨와 같은 병실을 썼던 옥천 거주 60대 여성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은 보은군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B 씨가 근무하는 병원 환자와 직원 등 200명과 거주지인 옥천에서 12명 등 200명 넘는 인원이 검체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A 씨로 인해 이미 시어머니와 조카, 시어머니가 이용한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등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A 씨를 고발한 데 이어 추가 역학조사를 거쳐 치료비와 검사비 등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 아파트 · 병원 · 헬스장서…일상 공간서 집단감염 발생 ▶ "폭발적 확산은 억제돼"…위·중증 확진자는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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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 진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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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겼던 70대 방문요양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주변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70대는 나흘 동안 입원한 사실도 숨겼는데, 같은 병실을 썼던 60대가 확진됐고 검사 대상자만 7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CJB 진기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이를 부인한 채 방역당국의 진단검사를 거부해오다 결국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의 70대 방문요양사 A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