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은 2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55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별세한 이막달 할머니를 추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세였던 1940년에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을 듣고 일본인 2명을 따라갔다가 위안부 피해자가 됐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살아 계신 피해자 할머니는 이제 16분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이사장은 아베 사퇴에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포스트아베정권 시대를 맞아 피해자들께 정의를 돌려드리는 진정한 문제해결 과정을 한일 양국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운 총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를 본 모든 여성에게 사죄·배상하는 일"이라며 "끔찍한 전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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