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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제치고 방송대상 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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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 2일 25편 작품상 선정 발표

SBS '라임 靑 로비 의혹' 보도 부문 수상

송해 공로상, BTS 가수상, 강하늘 연기상

시상식, 코로나 등 여파로 녹화방송 진행

이데일리

제47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으로 선정된 KBS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사진=한국방송협회)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BS의 ‘동백꽃 필 무렵’이 SBS의 ‘스토브리그’를 제치고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지상파 드라마의 부활을 알리며 본심에서 스토브리그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동백꽃 필 무렵’은 작품상과 연기자상, 작가상 3관왕에 오르며 지난해 최고 드라마임을 또다시 증명했다는 평가다.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성제, 이하 방송협회)는 2일 이같이 제47회 한국방송대상의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방송협회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본심 진출작 59작품 중 25편을 작품상에 선정하고 개인상에는 19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본심 진출작 중 ‘SBS 8뉴스’의 ‘라임사태 관련 청와대 관계자 로비 의혹’ 등 연속 단독보도, MBC ‘정선희·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EBS ‘다큐 프라임’의 ‘뇌로 보는 인간’,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KNN ‘섬마을 할매’ 등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사보도 부문에서는 KBS ‘시사기획 창’의 ‘밀정’이, 사회공익 부문에서는 SBS ‘SBS 스페셜’의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 예심에서의 호평을 이어가며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부문 KBS ‘다큐 인사이트’의 ‘모던코리아’와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SBS ‘맛남의 광장’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32개 작품이 출품되어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다큐멘터리TV 부문의 수상은 대구MBC의 ‘보수의 섬’과 광주MBC의 5.18 특집 ‘이름도 남김없이’가 차지했다. 현대사에서 대구와 광주가 갖는 의미에 걸맞게 두 도시의 이야기가 나란히 선정되었다는 분석이다.

개인상은 방송사의 추천을 받은 75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1980년부터 40년 넘게 KBS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며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한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공로상 수상자로, 30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며 전문 음악프로그램 진행자의 대명사가 된 배철수가 진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은 조금의 논쟁도 없이 가수상 타이틀을 차지했고, ‘동백꽃 필 무렵’에서 시청자들의 감성을 따스하게 적셔준 강하늘이 연기상을 수상했다. 스타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온 펭수는 ‘자이언트펭TV’를 통해 특유의 끼와 재능으로 예능인상에 올라 스타의 꿈을 이뤄냈다.

한편, 방송협회는 범국민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운동에 동참하고자 방송의 날을 기념하여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제57회 방송의 날 축하연’은 취소했다.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MBC-TV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고 영광의 대상은 시상식 방송을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에는 BTS와 강하늘, 펭수의 영상 수상소감이 공개될 예정이고, 걸그룹 잇지의 오프닝 공연, 더보이즈와 정인의 축하공연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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