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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소비자 물가 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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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가 광주 0.6%, 전남 1.1%↑…긴 장마, 코로나에 신선채소 급등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지난달 광주와 전남지역 소비자 물가가 1% 안팎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8월 소비자 물가 동향
[호남통계청 제공]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96(2015년=100)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 0.6% 올랐다.

전남은 105.96으로 전달과 비교해 0.8%,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상승했다.

1∼3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역 물가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면서 4월 0.1%와 0.2%, 5월 -0.2%와 -0.3%, 6월 0% 등 떨어지거나 보합을 유지하다가 7월 0.2%와 0.5%로 반등했다.

8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 3월(1.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체감물가를 파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광주가 0.1%, 전남은 1.1% 올랐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7.0%(광주)와 17.4%(전남) 등 큰 폭 상승했다.

코로나와 길어진 장마 등으로 공급이 달린 배추(43.8%), 호박(109.9%), 상추(74.2%), 시금치(61.6%), 토마토(30.5%) 등 신선 채소류가 25∼30% 급등했다.

품목 성질별로 배추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은 각 10.3%와 12.2% 올랐다.

공업제품은 수입 자동차 증가에도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석유류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각 0.3%와 0.6% 하락했다.

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 구내식당 식사비 상승 등으로 각 0.1%와 0.3%로 소폭 상승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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