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85.55/1183.00원…2.50원 상승
달러와 위안화.(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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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에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중안은행(ECB)의 구두개입으로 인한 유로화 하락에 따라 반등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54.2)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0를 상회한 데다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구성항목 중 신규수주지수는 67.6으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미국이 경기 회복이 부진한다는 우려에도 제조업 경기가 꾸준한 회복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유로화 약세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더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이 환율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유로·달러 환율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장중 1.20달러대까지 올라섰던 유로화는 하락으로 흐름을 바꿔 1.1913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2% 오른 92.365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변수다. 사상 최대인 1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이어 전날에도 2000억원 규모의 매도를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같은 흐름을 지속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욱 가세할 수 있다.
다만 위안화 강세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중국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전날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6.83위안대까지 내려앉았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반등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나 위안화 흐름에 따라 변동폭 제한을 주시하는 가운데 11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5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00원)와 비교해 2.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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