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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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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정상 소감 밝힌 BTS “좋은 성적표 위한 곡 아니었다···기쁘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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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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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열린 ‘다이너마이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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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적표를 위한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발표한 곡이다. 뜻밖에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어마어마한 소식을 듣고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했다.”(지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빌보드는 지난달 21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5일자)에서 1위에 올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감격 어린 소감을 밝히며 팬덤 아미에 대한 사랑과 감사 표현을 잊지 않았다.

RM은 1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전히 꿈을 꾸는 것처럼 믿기지 않는다. 좋은 곡을 만들어 주신 작곡가분들께 감사드리며, 저희가 이루는 모든 성과는 아미분들과 함께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핫 100 1위를 차지해 조금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목표가 뭐냐는 질문을 받을 때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하고는 했는데, 꿈이 현실이 돼 기분이 정말 좋다. 꿈으로 그치지 않게 해 주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슈가는 2018년 5월 기자회견에서 “꿈은 크면 클수록 좋으니 ‘핫 100’도 ‘빌보드 200’도 1위를 해보고 싶다. 그래미도 가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슈가의 ‘큰 꿈’은 불과 2년여만에 모두 현실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발매한 모든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렸으며, 시상자로 초청됐던 2019년 제61회 그래미어워즈에 이어 지난 1월 제62회 그래미어워즈에는 직접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5월부터는 미국·브라질·영국·프랑스·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 도시에서 대규모 관객을 만나는 스타디움 투어를 열었다. 그리고 마침내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마지막 고지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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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린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방탄소년단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르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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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다이너마이트’는 팬분들과 신나게 즐기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출발한 곡이었는데, 핫 100 1위라는 상상도 못했던 성적표를 받게 돼 놀랍고 정말 기쁘다”면서 “팬분들과 함께 일군 성과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된다. 살면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어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교차한다. 그저 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춤과 음악이 좋아 시작했는데, ‘핫 100’ 차트 1위를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우리 팀의 진심이 통한 것 같아 벅찬 기분이다. 모든 영광을 팬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민은 “‘다이너마이트’는 좋은 성적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발표한 곡이다. 뜻밖에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어마어마한 소식을 듣고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했다”면서 “같이 노력하고 힘내 준 멤버들에게 고맙고,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팬 여러분께서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 더 훌륭한 작품을 보고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뷔는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목표이지만, 우리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믿지 못했고, 두 눈으로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방탄소년단의 꿈이 또 하나 이뤄졌다.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정국은 “핫 100 1위를 했다고 들었을 때 꿈만 같은 소식이었고,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아미분들께 감사하다”며 “아미 여러분과 방탄소년단의 가능성의 한계는 어디일까 궁금해졌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아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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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각층에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메인 앨범차트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양대 앨범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정말 대단하다.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고 극찬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전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계속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른 것과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을 기록한 것 모두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데뷔 첫 영어 곡으로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코로나 우울을 날려버릴 강력한 다이너마이트”라고 밝혔다. ‘핫100’ 2위로 이전까지의 K팝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싸이는 “드디어, 자랑스럽다”며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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