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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진 6명 인사…다주택 참모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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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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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정무비서관에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정홍보비서관에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신설된 청년비서관에 김광진 정무비서관을, 기후환경비서관에 박진섭 전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을, 안보전략비서관에 장용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평화기획비서관에 노규덕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을 발탁했다.

언론인 출신인 배재정 정무비서관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낙연 국무총리 시절 총리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낙연 의원이 지난 29일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점을 감안해 국회, 특히 민주당과 소통에 무게를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윤재관 국정홍보비서관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부터 줄곧 청와대에서 근무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정무비서관에서 청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광진 비서관은 비서관급 중 가장 젊다는 점(39)이 이번 인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년비서관은 청년과 소통 전면에 나서 청년정책 조정 업무를 맡는 직책이다. 과거 행정관급이던 청년소통정책관직이 격상된 것이다.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은 환경보호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2015년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 집단에너지단 단장을 지내다 2016년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에 올랐다.

국가안보실에선 비서관 2명 인선이 단행됐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외교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평화기획비서관직으로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고, 안보전략비서관 자리에 장용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임명됐다. 장 비서관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서 국장급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를 두고 안보전략비서관 역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인사로 "8월 말까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겠다"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언이 지켜졌다.

서울 마포구 아파트와 경기 과천 아파트 분양권을 각각 보유 중이던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이 이날로 청와대를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여 비서관은 마포 아파트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노 실장,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강민석 대변인 등 다주택 참모진 12명은 모두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매각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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