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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오세훈 "재난지원금 다 주자? 어화둥둥 바보놀이" 이재명 연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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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지급에 "어떻게 봐도 혹세무민" 비판
전날에도 "내집 살림이면 그렇게 하겠나"
한국일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달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 강사로 참석, 시작전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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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보편 지급'하자는 주장에 대해 "바보놀이 이제 제발 그만하자"며 "어떻게 보아도 당신은 혹세무민"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그의 발언은 2차 재난지원금 선별적 지급이 '불합리한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어화둥둥 바보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떻게 포장해도 부자에게까지 똑같이 나누어주면 돈이 두배로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어려운 분들 몫을 반감시키는 결과이니 그분들 판단력을 낮춰보는 것"이라며 "부자에게도 나눠줘야 조세저항 없어진다는 주장은 그분들을 조삼모사의 대상으로 농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국민을 무섭게 생각하면 그런 주장 못 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세치 혀로 세상을 속여라"고 맹공했다.

오 전 시장은 28일에도 자신의 SNS에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부채비율보다 낮다'고 말한 이 지사를 향해 "내집 살림이면 그렇게 하겠나"라며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재원 마련에 더 기여한 국민은 빼고, 기여도가 낮거나 없는 국민만 지원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상위소득자를 차별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 1인당 30만원씩 관련 지원금을 지원해야한다고 건의한 바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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