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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글로비스, 로봇이 택배·커피배달…내년 신사옥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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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현대글로비스가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손잡고 생활 밀착형 물류서비스를 추진한다. 사진 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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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자율주행 로봇 개발사와 손잡고 스마트 도심 물류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실내 배송 로봇을 활용해 무인 물류를 구현하고, 향후 아파트·호텔·오피스 등에서 로봇 택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로봇 개발기업인 트위니와 '자율주행 이동로봇 생활물류 서비스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로봇 상용화를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상반기 이전하는 신사옥에 로봇을 투입해 테스트 겸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로봇 크기는 가로 61㎝, 세로 78㎝, 높이 110㎝이며, 최대 60㎏을 적재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로봇엔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과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사람이 많거나 장애물이 있는 곳도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봇의 첫 임무는 사무실 내 택배와 우편물 배송이다. 우편물 등이 물품보관소에 도착하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직원에게 전달한다. 사내 카페 직원으로도 변신한다. 스마트폰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로봇이 배달하는 형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로봇을 이용한 물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실내 배송 로봇으로 소비자의 생활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주차 로봇 도입을 위한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MOU를 맺었다. 팔레트 모양의 주차 로봇이 차량 하부로 들어가 차를 살짝 들어 올린 뒤 옮겨서 주차공간에 넣는 방식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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