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여기저기 분산된 채널에서 전달되는 수 많은 정책정보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로 제공하자." "119 구급차 외에 병원, 민간 이송 구급차 출동 정보도 T맵 알람서비스로 전달하자."
5G, AI 등 최신 ICT를 활용해 모두가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2020 SK텔레콤 행복 인사이트' 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행복 인사이트' 최종 경연대회에서 'AI 정책 추천서비스'를 제안한 웰로 팀 등 10개팀이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SKT 행복 인사이트’는 'ICT 기반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템'이라는 주제로 지난 6월 15일부터 약 한달 간 공모를 진행, 총 184개 팀이 응모했다.
전날 진행된 결선 발표 및 시상식에서는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디지털 격차 해소, 노인 복지 확대, 공공서비스 개선 등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도전상 5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경연 결과, 대상은 ‘AI 정책 추천 서비스’를 제안한 '웰로' 팀에게 돌아갔다. ‘웰로’ 팀은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산된 채널에서 전달되는 수많은 정책 정보를 개인화된 추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국민들은 손쉽게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고, 공공기관은 복지수혜율 및 정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로’ 팀 대표 김유리안나(25)씨는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안타까운 사실에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최신 기술을 연계한 사용자 중심의 정책 전달을 통해, 몰라서 소외되고 손해보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문임씨(32)는 SK텔레콤의 ‘T맵 응급차량 알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119 구급차 외에도 병원 및 민간 이송을 포함한 전체 구급차 출동 정보를 전달하고, 단순 출동 알람뿐만 아니라 출동 상황에 따라 안내 문구 및 협조 요청사항을 명확히 안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한 '두드림퀵' 팀(대표 서익준, 22)은 서울대학교 사회공헌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벤처기업으로 현재 초기 사업 단계인 어르신 지하철 퀵서비스 플랫폼을 'T맵 대중교통' 서비스와 연계해 어르신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수상은 ▲‘현희허니’ 팀(시각장애인 버스 이용 지원 서비스), ▲‘미래의 할머니들’ 팀(IPTV 활용 온라인 노인 복지 서비스)에게 주어졌다. 도전상은 ▲’플러그’ 팀(AI 기반 신경발달질환 아동 훈련 프로그램) ▲’뮤직 이즈 아워 라이프’ 팀(진동 패턴화를 통한 청각장애인 맞춤형 음원 서비스) ▲‘비트윈’ 팀(대학생 역량 활용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유다희 씨’(빅데이터 기반 공연예술 온라인 판매 플랫폼) ▲’하이어스’ 팀(플라스틱 소비 감소 유도 애플리케이션) 등 5개 팀이 수상했다.
이날 결선 및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SKT 행복 인사이트’ 수상 10개 팀에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의 서비스 및 기술과 연계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 상위 팀에는 SK텔레콤의 전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은 "SKT의 5G, AI, 모빌리티 등 앞선 기술력과 소셜 이노베이터들의 열정과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결합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참신한 아이템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SKT 행복 인사이트' 참여 대상을 기존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서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으며,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생층을 비롯해 직장인, 주부,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연령대와 이력을 가진 지원자들이 참여, 완성도 높은 사업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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