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WM센터 /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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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자산관리(WM자산관리) 고객 수와 투자상품 잔액이 증가세를 나타내 주목된다. 기존 영업점을 통합해 대형 WM센터를 세우고 보험·외환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종합적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전략이 빛을 내고 있다.
25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씨티은행 최우수자산가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15%, 뮤추얼펀드 잔액은 10% 각각 늘어났다.특히 외화표시 투자상품 잔액은 27% 늘었다.
씨티은행은 2017년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했다. 영업점을 통합하고 주요 지역에 최대 100명 이상 금융전문가가 근무하는 대형 WM센터를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 반포센터를 시작으로 청담, 서울, 도곡, 분당 WM센터가 연달아 문을 열었다.
WM센터에는 포트폴리오 카운슬러, 보험전문가, 외환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이 협업해 고객들의 자산을 여러 면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씨티은행만의 남다른 모델포트폴리오가 갖춰졌다.
‘씨티모델포트폴리오’는 고객들의 자산배분전략을 세우는 ‘기준’이다. 글로벌투자위원회의 시장전망에 따른 자산배분전략을 기초로 분기별로 업데이트된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4가지를 제시한다.
‘씨티모델포트폴리오’ 중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은 올들어(7월말 기준) 각각 5.8%. 4.0%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을 이겨냈다는 평가다. 코스피I(2.4%), S&P500(1.2%), MSCI World(-2.4%) 등 시장의 주요지수보다 나은 성과다. ‘씨티모델포트폴리오’ 중 적극투자형은 2.1%, 공격투자형은 0.8%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씨티은행은 모델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씨티골드분산화지수(CDI, Citigold Diversification Index)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고객이 자산을 여러 곳에 얼마나 골고루 투자했는지 보여주는 지수다. 고객이 단기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모델포트폴리오·분산화지수를 활용한 고객 투자포트폴리오 관리 방법이 뿌리내리면서 고객수와 투자상품의 잔액이 늘어났다고 씨티은행은 설명했다.
여기에는 씨티은행의 위험관리 능력 역시 한몫했다. DLF(파생결합펀드)를 시작으로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등 연이어 발생한 부실펀드 판매에서 비켜 나 있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엄격한 상품 선정 프로세스로 인해 ‘상품라인업이 다양하지 않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다 판매하고 있는 최신 유행 상품이 없다’ 등 불만을 듣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약이 됐고 고객들의 믿음도 커졌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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