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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스튜디오크로스컬쳐, AI 돌봄로봇 '부모사랑 효돌'… “코로나 시대 비대면 복지 솔루션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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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스튜디오크로스컬쳐가 출시한 AI 돌봄로봇 부모사랑 효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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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생활·정서·안전관리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부모사랑 효돌'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비대면 복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튜디오크로스컬쳐(대표 김지희)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기능을 강화한 '부모사랑 효돌 v2.0'을 내년 상반기 출시, 비대면 돌봄로봇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독거노인 중 무연고 어른 등 상당수가 24시간 밀착관리가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속한 취약계층이다. 사망 후 48시간 이내 발견하지 못하는 노인 고독사는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간 3000명을 넘어섰다. 2011년 설립한 스튜디오크로스컬쳐는 고령화 시대 독거노인이 겪고 있는 고독사, 치매 등 사회문제를 해결한다.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2018년 12월 독거노인의 정서적 생활 관리자 역할을 하는 '부모사랑 효돌'을 출시했다. 국내 보급량은 1년 6개월 만에 1500대에 육박한다. 관공서, 주민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 재활공학센터, 의료원등에서 어르신 돌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활관리사 1명이 '부모사랑 효돌'을 통해 독거노인 수십명을 밀착 관리할 수 있다. 고독사 방지를 넘어 양방향 채널로 가족처럼 교감하며 일상생활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평가다.

'부모사랑 효돌'에 부착한 IoT 센서들이 독거노인의 생활패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누름센서가 부착된 손을 붙잡고 가슴에 부착된 마이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가슴에 부착된 동작감지 센서는 외출을 하거나 아침에 일어나 움직이는 것을 감지해 말을 건다.

'할머니 어디 다녀 오셨어요?' '좋은 아침이에요.' '약은 챙겨 드셨어요?' 등 메시지를 전달하며 일상생활을 밀착 관리한다. 병원, 은행 등 방문 스케줄을 저장해 시간이 되면 알람 메시지를 전하고 두뇌놀이, 종교음악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터치센서가 부착된 머리나 진동센서가 부착된 등을 쓰다듬으면 메시지를 전달하며 상호 교감한다. 보호자 목소리를 녹음해 마치 자녀와 대화하는 기분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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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사랑 효돌 보호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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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전용앱으로 자녀나 사회복지사, 생활관리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작업치료사가 어르신과 양방향 소통한다. 해당 데이터를 저장·분석해 시군구 등 지자체, 복지기관 담당자가 전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실시간 관리한다.

김지희 스튜디오크로스컬쳐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복지시설이 휴관하고 방문돌봄서비스도 중단돼 홀로 집에 머무는 노인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조차도 쉽게 사용하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양방향 소통하는 챗봇을 탑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상행동을 통한 고독사·위급상황 인지, 답변패턴 분석을 통한 치매 여부 파악, 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우울증 감지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면서 “고령화 문제를 겪는 북미, 호주 등 영어권 국가와 일본, 중국 시장에 구독형 방식으로 AI 돌봄로봇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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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사랑 효돌 모니터링 시스템 컴퓨터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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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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