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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나 코로나19 확진자야" 지하철서 마스크 안 쓰고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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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 요구하는 승객 등에 폭행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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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확진자 행세를 하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어제(20일) 오후 8시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 정차해 있던 전동차 안에서 자신이 코로나19 감염자라며 소란을 피우고, 하차를 요구하는 승객 등을 폭행한 혐의(업무방해·폭행)로 중년 남성 A 씨를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나는 코로나19 확진자"라고 소리를 지르고, 승객들이 하차를 요구하자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행패를 부려 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을 약 8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다시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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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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