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당을 겨냥해 "지금 미통당(미래통합당)이 얘기하는 공과는, 정말 공과 과를 공정하게 바로 보자는 것이 아닌, 과는 덮어주고 공은 인정하자는 말로밖에 안 들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안익태 작곡가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또 김 회장은 "친일·반민족 인사 69명이 지금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다"며 친일·반민족 인사에 대한 파묘를 요구했다.
이에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논평에서 "세계가 부러워하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가 김 회장의 단 몇 마디 말로 한순간에 부끄러운 역사가 돼버렸다. 온 국민의 광복절을 분열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고 반발했다.
이 같은 통합당의 반발에 황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공산주의자가 그 공이 인정되어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례가 있느냐"며 "국립묘지에는 시비 없는 확실한 분들만 모시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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