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왼쪽부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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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히 메시지를 냈다. 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한 시민들에 감사를 표했고, 김 후보는 북한과의 관계회복을, 박 후보는 한일관계를 넘어 세계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캡처] |
이 후보는 "코로나19 위기는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은 ‘참여를 통한 성취’를 경험하셨고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다"며 "코로나 위기에 겹친 수해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께서 이재민들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리며 극복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모든 국난을 피와 땀과 눈물로 함께 극복해오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성숙한 역량으로 우리는 이제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세울 준비를 갖추었다고 저는 직감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확신한다"며 함께 가자고 했다.
이 후보는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 원한다'는 김구 선생 『백범일지』 중 '나의 소원' 한 구절을 인용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캡처] |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의 감격도 잠시, 우리 역사는 한국 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졌다"며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10·4 남북정상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틀이 겨우 마련됐다"고 적었다.
그는 "이 토대 위에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4·27 판문점 선언은 평화 체제 구축을 향한 한 단계 도약이었다"고 평가하며 "당 대표가 되면 국회를 통해서는 법적으로, 당 차원에서는 정치적으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 판문점 선언이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국회 비준부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캡처] |
박 후보는 한일관계 개선을 언급하고 "일본 정부에 대한 일국적인 대응을 넘어 미·중 갈등, 팬더믹, 기술 경쟁 등 세계의 더 큰 변화를 주시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철저히 대비한다면 다시 과거와 같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전향적인 자세를 끈질기고 강하게 요구하되,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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