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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대표가 성추행" 걸그룹, 과거 "고백 좀 그만" 의미심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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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143 ARCHIVE'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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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걸그룹 메이딘의 한 멤버가 과거 유튜브 영상에서 한 발언이 23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3일 유튜브 채널 '143 ARCHIVE'에는 '추석맞이 송마카세. 전 먹방 & 소속사 뒷담 하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메이딘의 멤버 미유, 수혜, 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인 아이콘 멤버 송윤형이 "오늘 대표님 안 계시니까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냐"고 묻자, 일본인 멤버 미유는 "고백 많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송윤형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고백? 무슨 고백하는데?"라고 묻자, 미유는 "'미유짱 다이스키(좋아해) 알지?' 이런 식으로 항상 말한다. 좋은 데 매일 하니까 부담스럽다. 1년에 한 번으로 줄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윤형은 "그러면 이렇게 얘기해달라. '대표님 다이스키는 1년에 한 번 해주세요'"라고 했고, 미유는 "다이스키는 1년에 한 번. 약속"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전날 JTBC '사건반장'에서 한 신인 걸그룹 소속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한 이후 재조명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멤버는 지난달 26일 소속사 대표에게 강제로 성적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한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걸그룹이 메이딘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메이딘 공식 엑스 계정에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이라며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딘은 9월 첫 미니 음반을 내고 데뷔한 7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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