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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한줄평에 통합당 작심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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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찬 기자(ycsgeoje@naver.com)]
미래통합당 경남도당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정조준하며 정치공세에 나섰다.

통합당 경남도당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각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SNS에 올린 김경수 지사를 가리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까지 내며 대응했다.

이 논평은 도당 김성엽 대변인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논평은 김 지사가 경남의 경제현실을 외면하고 문재인 정권의 치적홍보에만 열을 올린다는 식의 프레임으로 싸잡아 정쟁의 샅바를 들이밀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는 심리다. OECD사무국의 소식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다” 는 한줄평과 함께 OECD가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도표를 올렸다.

김 지사는 이 소식이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랐지만 통합당은 매우 거슬리고 못마땅한 정치적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통합당은 김 지사의 발언을 여권의 치적홍보라고 몰아갔다.

김 대변인은 “심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경제현실이 좋아야 하는 법, 지금 우리 경남의 경제현실은 어떤가” 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이어 “연이은 악재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여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발표한 각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들고 나와서 자신들의 경제정책 성과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혹평했다.

김 지사에 대한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남도당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비롯한 중공업의 쇠퇴, 수출 경쟁력 저하, 인기영합적인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중소상인들의 아우성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경남경제에 직격탄을 날리며 20년 만에 실업자수 최대치를 기록 중이며 청년 실업률 역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청년들은 더 이상 일자리가 없는 경남을 떠나고 있다” 며 공세를 폈다.

스나이퍼를 자처한 김 대변인은 “우리 경제에 몰아친 코로나사태와 여름철 풍수해는 도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 어려운 상황은 경남도에서 홍보하고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 구현과 같은 장밋빛 구호와 도지사의 치적홍보용 경제 보고서로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라고 타격했다.

“경남의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탈원전 정책의 폐지와 함께 현재의 적대적인 기업 정책을 바꿔 기업이 투자를 늘려 고용을 창출하게 하고 동시에 경남에서 청년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의과대학 확충과 현재 경남에만 없는 로스쿨 설치 등 다양한 청년정책들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며 당의 정책을 부각시키며 민심을 자극했다.

김 대변인의 논평은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달린 “민심을 읽고 현실적인 얘기 좀 하자”는 댓글이 바로 도민들이 경남도정을 바라보는 마음임을 김경수 지사는 알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듯 끝을 맺고 있다.

김 지사의 한줄평에 통합당이 장문의 논평으로 대응한 일이 주판알 튕기듯 당장 정치적 득실을 셈하기는 어렵다. 항해에 익숙한 선장일 수록 일기가 심상찮은 민심의 바다에 서둘러 배를 띄우지 않는 법이다.

[서용찬 기자(ycsgeo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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