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이 지사는 전주대비 6%p 상승한 19%를, 이 의원은 7%p 하락한 17%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사가 이 의원을 앞지른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주대비 2%p 상승한 9%로 3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지사가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선두로 올라서자 일각에서는 '문을 여니 조국' 시나리오의 향방을 조심스레 연결시키는 모양새다. '문을 여니 조국' 시나리오는 최근 주요포털 및 커뮤니티 등에서 떠도는 '제19대 대통령 문재인-제20대 대통령 이낙연-제21대 대통령 조국' 사진을 뜻한다. 이 시나리오가 이 지사의 대권주자 지지율 선두로 인해 실현되기 어려워졌음을 우회적으로 부각시킨 것이다.
다만 한국갤럽은 "여권 대선주자 관련 선두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이 이 지사를 앞서고, 진보성향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비슷해 우열을 논하기 어렵다"고 지지율 변동 가능성이 현재진행형임을 시사했다.
선두를 이 지사에게 내준 이 의원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첨단전력 구축방안' 세미나 때 취재진과 만나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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