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평화의 소녀상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2020.8.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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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세 개의 기념일이 겹쳤다.
이날 기념하는 그린데이, 택배 없는 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각각 어떤 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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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숲 속을 걷는 '그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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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데이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산을 찾아 연인과 손잡고 산림욕을 하는 날이다.
그린데이의 정확한 의미나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단어 자체는 영어로 이뤄졌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기념일도 아니다.
그린데이는 '포틴데이'의 한 갈래라는 분석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발행한 한국 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포틴데이'란 매달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90년대 이후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해 온 문화다.
포틴데이에는 그린데이 외에도 3월 14일 화이트데이, 4월 14일 블랙데이, 12월 14일 허그데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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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생긴 '택배 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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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지난 1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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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1992년 택배산업 시작 이래 28년 만에 생긴 '택배 없는 날'이다.
택배 없는 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 물량이 급증한 택배 종사자에게 휴식을 주자는 전국택배연대노조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고용부와 택배업계는 앞으로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전체 택배 종사자가 쉬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지난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월요일)부터 배송된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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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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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의 증언은 국제사회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고, 다른 피해 할머니들이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날은 이전까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위안부의 날'로 기념해오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2018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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