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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 모든 시즌 과징금…방송법상 최고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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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방심위, 전체회의 열고 엠넷 프로듀스 전시즌 4개 프로그램 대해 최고 수준 제재인 '과징금' 확정]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의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안모 PD와 김모 CP 등 2명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안모 PD는 종로경찰서를 나서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호송됐다. 2019.1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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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이유로 엠넷(Mnet) '프로듀스' 전 시즌에 방송법 상 최고 수준 제재인 과징금을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엠넷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등 전 시즌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방심위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은 1차 투표결과를, 프로듀스 101 시즌2는 1차 투표결과와 최종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X 101은 시청자 투표 전에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한 후 시청자 투표 결과인 것처럼 방송했다.

방심위는 "시청자 참여 투표만으로 그룹의 최종 멤버가 결정되는 것을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으로 내세워 유료문자 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수렴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은 중대한 문제"라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과징금 액수는 방송법 제 109조에 따라 추후 방심위 전체회의를 또 한번 거쳐 최종 결정된다.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드라마에서 간접광고 상품 이용 장면을 극의 흐름을 저해할 정도로 부각시킨 SBS '더킹:영원의군주'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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