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신임 정무수석.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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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4선의 최재성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일부를 개편했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지난 4·15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에게 졌다. 민정수석에는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현 기후환경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의 수석비서관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수석비서관들은 8월 11일자로 임명된다.
강 대변인은 최 정무수석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라며 “정무적 역량뿐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협치 복원 및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며 인사 검증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했다.
김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강 대변인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인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노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실 수석비서관 5명은 최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은 3명의 후임자 또는 유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서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인사 발표 브리핑이 끝난 뒤 강기정 수석과 김거성 수석은 춘추관을 찾아 고별 인사를 했다. 강 수석은 “최장수 정무수석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 정부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거성 수석은 “문 대통령을 모시고, 1년여동안 시민사회수석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 인생의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며 “사회에 나가서 오늘까지의 경험과 통찰 등을 바탕으로 나라를 위해 더 일하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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