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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정책위의장에 구의원 앉혀…이준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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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단호하게 바로잡겠다"…許 "당헌에 따라 임명" 반박

연합뉴스

개혁신당-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의사협회 박형욱 비대위원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허은아 대표,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2024.11.2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10일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교체하고 그 자리에 구의원을 임명했다.

당 대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허 대표가 정성영 서울 동대문 당협위원장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정 의장은 현재 동대문구 구의원이기도 하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준석 의원은 정책위의장 교체 소식에 즉각 반발했다.

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현행 당헌에 의하면 정책위의장의 임명과 면직(임면)은 모두 최고위 의결사항"이라며 "큰 권력도 없는 당에서 자기 자리, 자기 권한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왜 이러나"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가 최고위 의결 없이 자신과 가까운 인사를 최고위 구성원 중 한 명인 정책위의장 자리에 앉혀 당무 주도권을 가지려고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전 정책위의장은 천 원내대표와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과 함께 허 대표와 대립해왔다.

허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의원도 "원내 정당에서 국회 내 정책 협의의 주체인 정책위의장을 동대문구 구의원으로 보임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당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께 죄송하고 단호하게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 대표실은 "당헌에 따라 정책위의장은 최고위 협의를 거쳐 당대표가 임명한다"며 "신임 정 의장은 이 절차를 거쳐 10일 최고위를 통해 임명됐다"고 반박했다.

허 대표는 이날 신임 전략기획부총장과 전략특보 인선도 단행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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