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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추억의 명차 `포니 쿠페`, 전기차 `아이오닉5`로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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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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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쿠페 1호이자 국산 콘셉트카 1호인 현대자동차 '포니 쿠페'가 전기차(EV)로 부활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고,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명명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론칭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의 조합이다.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았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성능 측면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다.

아이오닉 차세대 전기차는 20분 내 충전할 수 있다. 또 1회 충전으로 4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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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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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는 현대차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삼은 준중형 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다. 현대차는 1974년 국산차 최초 고유 모델 '포니'와 함께 포니 쿠페도 개발했다.

포니처럼 이탈디자인이 디자인한 포니 쿠페는 당시 유행했던 쐐기형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했다. 1974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토리노 모터쇼에 출품돼 현대차를 알리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현대차는 포니 쿠페를 양산하기 위해 이탈디자인사 리스타일링을 거쳐 금형 제작과 부품 개발에 착수하고 조립설비까지 갖췄다.

그러나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에 생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1981년 8월 생산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포니 쿠페는 결국 존재를 제대로 드러내지도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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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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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쿠페는 45로 부활한 뒤 다시 준중형 CUV로 진화한다. 차명은 '아이오닉 5(IONIQ 5)'이다. 차명은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를 조합한 새로운 차명 체계에 따라 결정됐다.

성능 측면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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