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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정진석 "4대강 사업 마쳤으면 물난리 막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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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6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사이다 정책 세미나'에서 '슬기로운 바른의원생활 제21대 국회 활동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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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4대강 보 철거 방침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왜 이렇게 왜소합니까'란 제목의 글을 통해 "4대강 사업 끝낸 후 지류 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면서 "국민은 문재인 정권을 소리만 요란했지, 나라 살림살이 솜씨와 정책 실행력은 너무나 왜소하고 보잘것없었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2022년에 끝나는 정권이 부지조차 마련해놓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도 없이 부동산정책이라고 내놓았다"며 "(신뢰할 수 없는 정책에)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까지 등을 돌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임대아파트를 굳이 정부가, 공공 영역에서 공급해야 하느냐"며 "대기업 건설사가 짓고 민간이 운영하는 '임대아파트 100만호 건설' 같은 것은 왜 생각하지 않는 것이냐"고 민간 주도 개발을 촉구했다.

또 과거 노태우 정권의 부동산 200만호 공급 정책을 언급하며 "“내 또래가 ‘내집마련’의 꿈을 이룬 게 이때”라며 “부부가 맞벌이하면 손쉽게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번듯한 내 아파트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해서는 "강남 부동산 과열에 정부가 지랄탄(페퍼포그를 속되게 이른 말) 쏘듯이 대응할 게 아니라 정교한 '액션 플랜'을 짜야 한다고 얘기는 해본 것이냐"며 "홍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료들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끌고 온 선배 경제관료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3년여 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적폐청산과 전 정권 탓하기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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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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