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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로봇, 레스토랑 이어 호텔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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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배송로봇 2대, '메이필드호텔 서울'서 음식 서빙
한국일보

LG전자가 최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호텔 건물 안팎을 드나들며 고객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실외배송로봇 2대를 배치하고 이달 중순까지 시범 서비스를 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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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호텔용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로봇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호텔 건물 안팎을 오가며 음식을 서빙하는 로봇 2대를 배치하고 이달 중순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로봇은 고객들이 야외 정원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이 호텔의 여름 이벤트 '썸머앳더테라스(Summer At the Terrace)'에 투입된다. 주방에서 완성된 요리를 고객이 있는 테이블로 배송하고 식사가 끝나면 빈 그릇을 퇴식 장소로 운반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까지 내놓은 로봇은 안내로봇, 서브봇 등 실내를 주행하는 제품으로, 실외배송로봇을 선보인 건 처음"이라며 "호텔뿐 아니라 대학 캠퍼스, 아파트 단지, 놀이공원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혀 실외배송로봇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메이필드호텔은 다음달 중순 호텔 뷔페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직원이 시스템에 맥주 주문을 입력하면 로봇이 이를 파악해 해당 맥주 디스펜서로 컵을 옮기고 맥주가 다 차면 서빙 테이블로 내려놓는다. 직원은 로봇이 맥주를 준비하는 동안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고객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것이 양사가 기대하는 바다.

LG전자는 향후 식음료 서비스, 컨시어지(접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적 호텔 로봇 솔루션을 제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로봇이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개발해 올해 초 선보였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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