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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지역경제] "코로나19에도 승승장구" 이브이패스 제주 관광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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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석구석을 즐긴다" 시속 25㎞ 무인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도입

7월 매출 전년 대비 500% 성장…"제주 표준이 글로벌 표준 될 것"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제주 여행의 속도를 맞춰드립니다."

연합뉴스

전동킥보드 타고 제주 여행
(제주=연합뉴스) 제주 향토 신생 스타트업 '이브이패스'는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인다. 2020.8.9 [이브이패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제주 관광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벤처기업이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혁신성장센터 입주기업인 향토 신생 스타트업 '이브이패스'(EVPASS)다.

이브이패스는 2018년 12월 법인을 설립, 제주에서 처음으로 무인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 시속 25㎞인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인다.

자동차로 갈 수 없는 아기자기한 좁은 길은 물론 올레길, 마을 골목길 등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며 여행할 수 있다.

걷는 것보다 빠르고 더 많은 것을, 차를 타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더 깊고 자세하게 제주도를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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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타고 제주 여행
(제주=연합뉴스) 제주 향토 신생 스타트업 '이브이패스'는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인다. 2020.8.9 [이브이패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동킥보드를 접었다 펼 수도 있어 렌터카 또는 택시·버스와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내려 전동킥보드로 갈아타고 제주의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다.

제주 곳곳에 있는 13개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간단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작을 통해 전통킥보드 이용에서 반납까지 모든 게 가능하다.

무엇보다 최근 코로나19로 바뀐 여행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이동할 수 있고, 가까운 친구나 연인·가족과 함께 개별·소규모 관광을 할 수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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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타고 제주 여행
(제주=연합뉴스) 제주 향토 신생 스타트업 '이브이패스'는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인다. 2020.8.9 [이브이패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가 제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지난 2월 잠시 타격을 받았을 뿐이다.

이브이패스는 이용객 수와 매출 등에서 지난 5월 전년 대비 300%, 7월에는 500% 성장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오는 20일에는 제주국제공항 1층 스마트모빌리티 존에 입주하게 되면 관광객 이용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주지역 렌터카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에는 전남 순천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코로나19로 모든 기업이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에도 1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브이패스는 지난 3월 전 세계 50여개국에 대리상을 보유한 프리미엄급 전동킥보드 제조기업 '이노킴사'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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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로드
(제주=연합뉴스) 제주 향토 신생 스타트업 '이브이패스'는 도내에 아름다운 제주의 길 31개의 'EV로드'를 자체 개발했다. 2020.8.9 [이브이패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브이패스는 지난해 4월 1억원의 엔젤투자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신용보증기금 투자금융센터로부터 약 8억원을 투자받았고, 이노킴사로부터 기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1억5천만원을 추가로 유치해 총 10억5천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이브이패스는 이에 힘입어 더욱 다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도내에 아름다운 제주의 길 31개의 'EV로드'를 자체 개발하고 빅데이터 기반 제주의 숨은 관광 명소를 발굴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마을 곳곳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만큼 작은 카페와 음식점, 공방, 서점 등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한다.

안전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모듈이 부착된 전동킥보드 '이브이킥(EVKICK)'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이 탑재돼 있어 고객의 동선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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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타고 제주 여행
(제주=연합뉴스) 제주 향토 신생 스타트업 '이브이패스'는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인다. 2020.8.9 [이브이패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동킥보드의 기울어짐을 감지하는 자이로센서를 부착해 고객이 여행 중 넘어졌을 때 위기 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려주고,전동킥보드 여행 위험 지역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이브이패스는 특별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 헬멧'을 개발 중이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헬멧을 써야만 전동킥보드의 전원을 켤 수 있도록 하고, 헬멧에 간단한 내비게이션 기능과 도로 위험지역을 알리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가능하다면 증강현실을 이용한 여행정보도 헬멧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현승보 이브이패스 대표는 "앞으로 이브이패스가 제공하는 패스권 한장이면 전동킥보드에서부터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EV'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토박이가 만든 향토기업이 제주의 표준이 되고, 제주의 표준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이브이패스를 통해 입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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