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 부산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46ㆍ수감중)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상호(55)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은 7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배임 수재 등 혐의로 이 위원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직접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으로부터 자신이 감사로 재직 중이던 전문건설공제조합의 투자 청탁을 받고 동생의 주식계좌를 통해 5,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이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해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대표적 친노 인사로 불린 인물이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고, 노사모 게시판에선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유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엔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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