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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노영민 사의표명에 정의 "홍남기·김상조가 책임져야지…文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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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비서관 5명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시한 가운데, 정의당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로 평가하지만, 핵심을 비껴간 모양새"라며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심은 지금까지의 잘못된 정책 전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책라인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며 "최근 재정정책을 비롯해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이 있는 정책담당자들이 배제된 평가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무늬만 그린뉴딜이 돼버린 한국판 뉴딜, 그리고 그동안의 경제정책 오류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핵심 정책 담당자들의 평가와 책임 없는 인사는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참모진들의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과감한 정책전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국정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를 밝힌 수석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정무, 민정, 국민소통, 인사, 시민사회 수석 등 5명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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