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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전공의 오늘 집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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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발, 전공의 80% 참가

전국 인턴·레지던트(전공의)들의 7일 집단 휴진(파업) 예고에 보건 당국이 "응급실 진료는 꼭 필요한 분들이 먼저 갈 수 있도록 국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6일 "전공의 대체 인력을 확보해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병원 진료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공백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학 병원들은 전임교원·펠로 등을 통해 대체 인력 확보가 가능해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응급실은 중증 환자부터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공의 1만6000여 명이 속해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10년간 의사 4000명 추가 증원' 계획에 반대하며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인력을 포함해 전면적인 업무 중단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전공의 70~80%가 집단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돼 응급 환자가 제때 진료를 못 받는 등 의료 현장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 관계자들은 "7일로 잡힌 수술을 하루 미루거나 당기며 진료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필수 진료 분야 전공의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지, 의무 참여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하루 동안 전문의들이 공백을 메워주면 의료의 질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대규모 집단 휴진은 지난 2014년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반대 파업 이후 처음이다.

한편 6일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서울 서초구 한 호텔 식당에서 전공의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약 1시간 15분 만에 간담회를 마치며 "달라지는 건 없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차관이 필수 진료 분야까지 휴진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공의 측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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