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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장률 감독 '후쿠오카', 도시 3부작의 대미…코로나19 뚫고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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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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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충무로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신작 '후쿠오카'가 오는 27일 개봉한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 지난 3월 개봉을 모색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미룬 끝에 8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후쿠오카'는 장률 감독의 전작 '경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 이은 도시 3부작의 마무리 격인 작품이다.

또한 개봉이 연기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 주연 배우진들로 인해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권해효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기록으로 흥행 서막을 연 영화 '반도'에서 폐허가 된 땅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김 노인 역으로 분해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뽐냈으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제문은 2020 칸국제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되며 임상수 감독의 칸 재입성을 도운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에서 최민식,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영화 '기생충' 이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박소담은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박보검과 함께 안방극장을 찾는다. 현실적인 청춘의 얼굴을 풀어내며 스크린과 TV를 동시에 사로잡는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후쿠오카'는 지난해 말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지지로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알렸다.

배우 권해효, 윤제문이 첫사랑 때문에 28년째 앙금을 쌓고 사는 선후배 해효와 제문으로 분해 불협화음 만담 케미를 선보이고, 박소담이 두 남자를 꿰뚫어 보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소담으로 열연해 영화계 여성 캐릭터 돌풍을 이어나간다.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세 배우와 시네아스트 장률의 조합이 상업영화에 치중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극장가에 새로운 판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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