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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스틱인베, 쥬비스다이어트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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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다이어트 컨설팅 전문 업체 쥬비스다이어트를 인수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쥬비스다이어트는 이날 경영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조성경 회장과 특수관계의 보유 지분 전량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약 2500억원을 들여 쥬비스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이 이번 매각 실무를 맡았다. 앞선 본입찰에는 홍콩계 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스틱인베스트먼트 두 곳이 참여한 바 있다.

양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정식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2호'로 쥬비스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스틱은 이로써 SSF 2호 펀드의 네 번째 투자처를 확정하게 됐다. 스틱의 첫 번째 소비자 대상 판매(B2C) 투자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틱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쥬비스다이어트의 꾸준한 성장성 등에 주목해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 스틱 관계자들이 직접 쥬비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비스 품질과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2년 설립된 쥬비스다이어트는 식생활 습관을 분석해 체중을 관리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수 신동과 방송인 샘 해밍턴 등 다수 연예인의 다이어트 사례를 내세워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회사는 광고홍보를 담당 중인 제이에이스컴퍼니뿐 아니라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쥬비스아카데미, 다이어트 음식 사업자 쥬비스푸드, 다이어트 기기를 판매하는 조인바이(쥬비스몰)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이었다. '언택트 효과'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300억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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