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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라인·야후 경영통합 승인…내년 2월 네이버에서 라인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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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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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과 야후의 기업결합에 대한 일본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가 4일로 완료됐다. 라인은 내년 초에 네이버에서 완전히 분할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4일 ‘제트 홀딩스와의 경영통합 진행상황 관련 공시’를 통해,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제트홀딩스와의 경영통합과 관련된 글로벌 각국의 반독점 심사가 이날 모두 승인 완료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통합이 경쟁저해, 소비자 불이익 등 측면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온 것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 공개매수 등 제트홀딩스를 라인과 야후의 통합지주회사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의 주식을 전부 취득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네이버 제이허브가 라인의 공개매수 대상 주식의 절반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9월15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에서 라인 주식을 전부 취득하지 못하면 주식병합을 이용해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전부 보유하는 회사로 만든 후 라인은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라인과 야후를 지배하는 제트홀딩스의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50으로 갖는다.

네이버에서 라인이 분리되는 회사분할 결정 시기는 오는 9월에서 내년 2월 중으로 미뤄졌다. 네이버 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통합의 일환인 분할 일정에 변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1월18일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경영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했던 이들은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국외 기업의 지위가 압도적"이라고 말하며, 구글과 페이스북, 텐센트 등 세계 아이티 공룡기업을 넘어서는 걸 목표로 손을 잡았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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