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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살 빼주고 해독" 허위 광고한 ABC 주스 등 175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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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지방 감소나 해독 기능이 있다고 한 ABC 주스 등의 온라인 허위·과대 광고 175건을 적발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일 밝혔다. ABC주스는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을 원료로 한 음료다.

문제가 된 사이트는 차단하고 허위·과대 광고를 한 업체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다이어트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과채 주스 광고를 지난 7월부터 점검했다. 점검 결과 ‘평소 복부비만에 걱정이신 분’, ‘뱃살 내장지방에 효능’,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 ‘중성지방 수치 감소’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또는 혼동할 수 있는 광고가 96건에 달했다.

‘노폐물배출’, ‘혈관청소부’ 등 클렌즈 주스 및 ‘디톡스’, ‘독소배출’, ‘해독’, ‘내몸을 해독하는 ◌◌ 주스’ 등 신체의 기능, 작용, 효과 등 거짓 과장 광고도 53건이나 됐고, ‘비트 - 항산화 성분, 사과 - 지방 분해 효소 및 독소 배출’, ‘염증 치료에 좋은 노니’, ‘다이어트 효과의 치거루트’ 등 원재료의 효능·효과를 과장해 소비자를 속인 광고가 14건이었다.

이외에도 ‘항암’, ‘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당뇨에 좋은’, ‘비알콜성 지방간’ 등 질병명을 언급하면서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광고한 14건 등 모두 175건을 식약처는 적발했다.

식약처는 “최근 건강정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ABC음료 등은 일반 식품으로, 제품 구입 시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허위, 과장 광고로 식약처에 적발된 한 ABC 주스 온라인 광고 화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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