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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전세계 코로나19 환자 1800만명 넘어서… WHO “국제적 비상사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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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산소 치료를 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모습. 프리토리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난해 말 이후 약 7개월여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2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800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8만8000여명이다.

국가별로는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미국이 각각 476만4000여명과 15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브라질로 각각 270만8000여명, 9만3000여명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브라질이 속한 미주대륙 확진자는 10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세계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WHO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긴급위는 전날 열린 제4차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감염병에 대한 최고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긴급위는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대응 노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 같은 질병의 동시 발생에 대한 대비,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피로도 감소를 위한 적절한 지침 제공 등도 제안했다.

긴급위는 아울러 각 국가에는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인지와 검사, 추적 기능의 강화, 위험 평가에 근거한 적절한 여행 조치·조언의 실행 등을 주문했다. 긴급위는 WHO 사무총장의 판단에 따라 3개월 후 혹은 그 이전에 다시 소집될 수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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