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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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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인권 대부` 루이스 장례식 前대통령 3명 참석…트럼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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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이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 장례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안 왔지만 전직 대통령 3명이 한꺼번에 참석했다.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3명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교회에서 열린 미국 흑인 인권운동 대부 루이스 의원 장례식에 나란히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지미 카터(95)는 건강 문제로 부득불 참석하지 못하고 추모 서한을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루이스 의원은 최고 이상을 꿈꾸며 우리나라를 이끌었다"며 "언젠가 우리가 자유를 향한 긴 여정을 마치면 루이스 의원은 더 나은 미국에서 '건국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루이스 의원은 미움과 두려움에는 사랑과 희망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며 "우리는 고인 덕분에 더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고 추모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고인은 우리에게 계속 전진하라는 명령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에버니저 교회 측이 대독한 추모 서한을 통해 "루이스 의원은 수많은 사람에게 축복이었다"며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난 27∼28일 루이스 의원 유해가 담긴 관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중앙홀에 안치됐을 때에도 조문하지 않았다. 루이스 의원은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의원에 대해 "말만 많고 행동은 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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