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 ‘임대차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합당이 배제된 채 빠르게 처리된 것을 두고 “난동 수준의 입법”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집값이 2014년에 비해 23억이 올라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제가 고맙다고 해야 될지 참 웃픈 사정”이라고 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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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임대차법 통과 과정에 대해선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폭거”라며 “8월 17일부터 결산 국회가 열린다. 그때 논의해도 늦지 않다. 정 급하면 8월 4일 이후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서 논의해도 되는데, 이런 중요한 국정을 마치 애들 장난감 놀이하듯 했다”고 지적했다. 법안 내용을 두고도 “(전세) 가격 상승을 수요 공급이 아니라 두더지 잡기 하듯 때리는 것”이라며 “시장원리에 반하는 정책을 자꾸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반포 집값이 23억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 집은 앞으로도 수년간 팔 수 없는 집”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잘못해서 1~2년 사이에 이렇게 가격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 지금 정권에서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폭등한 책임을 제 이름으로 돌리고 있는데 그렇게 시세차익이 난 것도 아니고 팔 수도 없다”며 “민주당은 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해서 값 올라갔다고 왜 이야기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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