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16] 이선호 울주군수
/울주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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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전 주민 재난지원금이 화제였다. 2차 지급도 하나.
"지급 발표 다음 날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너무 고맙다.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느냐'고 묻더라. 나라 살림 거덜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여론이 좋자 경기도도, 정부도 100% 지급으로 다 따라왔다. 2차 지급은 검토 중이다. 1차 지급분이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 중이다."
―초선 단체장으로 과감한 정책을 잇따라 도입해 주목받고 있는데.
"재난지원금뿐 아니라 올 1월부턴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대출 이자 지원을 해주고 있다. 행정가였다면 법과 제도에 막혀 시도도 못 했을 정책들이다. 민간기업인 SK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을 행정에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한다."
―울주군은 한 해 예산이 9000억원, 재정자립도도 46%대로 전국의 군 중 최상위권이다. 넉넉한 재정 덕도 보는 것은 아닌지.
"단체장 의지에 달렸다. 울주군 면적은 울산시 전체의 72%에 달한다. 울산 소속 다른 기초단체 네 곳을 합친 것보다도 넓다. 서울시 면적의 1.2배다. 예산이 많아도 그만큼 쓸 데가 많다."
―취임 2년 변화가 많았다는 평가다. 앞으로 계획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울주군이 지난해 말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유치했다. 원전해체연구소와 산재 전문 공공병원도 울주군에 들어선다. 직원들이 발 빠르게 준비한 결과다. 당면 목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는 것이다. 울산시의 1000명당 의사 수는 1.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다. 의전원을 산재 전문 공공병원과 연계하면 특성화된 의사를 배출할 수 있고, 10년간 지역에 의무 복무해야 하는 지역의사제도와 연계해 열악한 의료 인프라도 확충할 수 있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개발됐던 간절곶 일대는 해양관광개발 마스터플랜을 짜서 종합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울주=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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