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사죄하는 조형물에 대한 일본 미디어의 보도. 인터넷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의 민간 식물원에서 설치한 조형물에 일본 정부가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일본 정부는 28일 한국의 민간 식물원에 설치됐다고 보도된 '아베 소녀상'에 대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논평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선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평창군 한국자생식물원의 '영원한 속죄'라는 조형물은 소녀상 앞에 한 남성이 절을 하고 있는 형태다. 일부 언론에는 내달 제막식을 하고 일반에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제막식이 취소됐다.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장은 "제막식은 취소했다"며 "자연인 아베 총리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다. 한국의 일본의 여러 가지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엄청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 측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계속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