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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찾아간 김부겸…`反이낙연`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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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1~2일 당대표 선거 영남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27일 '60년 부산 당원'을 찾아 만났다. 같은 날 김부겸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공개 회동을 하면서 '연합설'을 재점화했다.

이날 이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윤경부 부산시당 고문을 만났다. 윤 고문은 올해 80세로 1962년 신민당에 입당해 평화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현 민주당 계열 정당 당원으로 활동했다. 이 의원은 윤 고문에게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민주당이 위기를 극복하는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국민 통합 관련 의견을 들었다.

또 "저의 부친도 전남 영광에서 농사지으며 50년간 평당원으로 민주당을 지켰기 때문에 부산·경남에서 당을 지킨 윤 고문을 뵈면 부친이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에서만 국회의원 4선과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 의원이 영호남 통합을 이룰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와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15분간 만났다. 이재명 지사는 "과거 저를 (성남시장 후보로)공천해준 공천위원장인데"라며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김 전 의원에게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최고의 과제가 지역주의 극복이고 국민 통합인데 김 전 의원이 경기 군포를 버리고 어려운 대구에 가 또 떨어지고 고생이 많은 것 같다"며 "그것(지역주의 극복)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고자 했던 길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당의 여러 정책에 선도적인 제안을 해주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따르는 국민·도민에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 전 의원은 회동 후 페이스북에 "정치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고, 이재명 지사가 국토보유세, 경기도형 장기공공임대주택 등 주요 정책 대안을 설명해줘 깊이 고민·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우리는 경북 안동(이재명 지사), 경북 상주(김 전 의원) 출신에 경기도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알려줘 크게 웃었다"며 "저는 작년 12월 28일 김근태 전 의원 8주기 추도미사에서 이재명 지사를 만난 것이 기억에 깊이 남는다"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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