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는 총 12명이다. 이 중 3명이 교체돼 남은 다주택 참모는 9명이다. 이 중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주집과 반포집을 모두 처분하면서 무주택자가 됐다. 서울 도곡과 잠실 등 강남 지역에만 2채를 보유해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조원 민정수석도 한 채를 처분하기로 하면서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경기 분당에 1.5채를 보유한 이호승 경제수석과 서울 잠원에 1.5채를 갖고 있는 강민석 대변인도 친척과 함께 보유한 주택의 지분을 정리하거나 살던 집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에 오피스텔 4채를 보유한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도 처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거주 주택 외에 분양권이란 특수성이 있다. 김거성 수석은 경기 구리 아파트와 서울 은평구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보유 주택 처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황 수석은 충북 청주에 3채, 김 수석은 경기도 오산과 부산에 2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초 3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김연명 사회수석 등 '장수' 참모들에 대한 교체와 21대 국회 출범에 따른 야당과의 소통 창구 일신 필요성으로 강기정 정무수석의 교체를 비롯한 추가 청와대 개편이 전망된다. 청와대가 이달 말까지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을 제외한 주택에 대해 사실상 처분을 지시한 상황이어서 주택 처분 여부는 참모진 교체의 최우선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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