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김현미 “집값 올라서 젊은 세대 걱정하게 해 죄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거취 묻는 질문에는 “절대 자리 연연하지 않아… 욕심 없다”

세계일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국회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을 벌 수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는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의 지적에 “이런 걱정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주택과 관련된 투기 수익이 환수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완비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수많은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시장 불안 문제가 계속해서 잡히지 않는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잉으로 공급되고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상승 국면을 막아내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좌파 정부만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미래통합당의 지적에는 “부동산 정책은 정책의 결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 들어와서 나온 부동산 대책이 스물 몇 번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번 대책이 5번째”라며 “어떤 대책을 내놓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부동산 대책이라고 주장하기는 조금 과도한 얘기”라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