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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G유플 화웨이 금지'에 외교부 "기업 자율결정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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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4.21.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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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국 국무부가 LG유플러스를 향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말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민간 부문의 장비 도입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안전한 5G(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 민간 분야와의 협력을 포함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정보통신 담당 부차관보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를 겨냥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Trusted Vendors)'로 전환하라"고 압박했던 바 있다.

그는 "화웨이나 ZTE 같은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를 5G 통신망에 일부라도 참여시키는 것은 통신장애, 조작, 간첩행위 위험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외교부는 오는 28일 3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속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함께한다. 민간 및 학계까지 총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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