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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집값 7주째, 전셋값은 56주째 상승, 상승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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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집값은 이번 주까지 7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전셋값은 56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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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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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6% 상승했다. 전주(0.09%)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7ㆍ10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나타나 서울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區)별로 살펴보면 마포구(0.09%), 은평구(0.08%), 용산구(0.0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는 도화ㆍ신공덕동, 용산구는 이촌ㆍ신계동, 은평구는 서부선 호재가 있는 응암ㆍ불광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강남구(0.06%)는 개포ㆍ수서동, 서초구(0.06%)는 반포동 인기단지, 송파구(0.06%)는 방이ㆍ문정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강동구(0.04%)는 고덕ㆍ둔촌ㆍ암사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보유세 상승과 과열우려지역 현장단속(신천동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ㆍ인천 또한 각각 0.19%, 0.05% 올라 전주(0.23%, 0.06%) 대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0.24%→0.14%)과 시흥(0.12%→0.05%), 안산(0.06%→0.03%)의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하남(0.49%)은 미사ㆍ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광명(0.43%)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ㆍ하안동 위주로, 김포(0.31%)는 저가 단지 위주로, 구리(0.30%)는 교통 호재(별내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에서는 세종시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 1.46% 급등한 세종은 이번에도 집값이 0.97% 급등했다. 세종은 올해 들어 누적으로 21.36%나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행정수도 완성기대감과 교통망 확충(BRT 노선추가)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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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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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이 동일하고, 서울(0.13%→0.12%)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12%→0.13%)은 상승폭이 늘었다.

서울은 임대차 관련 법안 추진과 매매시장 불안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20%), 성동구(0.16%), 용산구(0.14%) 등이 크게 올랐다. 강남에서는 강동구(0.28%), 송파구(0.23%), 강남구(0.20%), 서초구(0.18%) 등 강남 4구 전셋값 상승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공덕ㆍ신공덕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구는 신축 수요가 있는 고덕ㆍ강일동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ㆍ문정ㆍ송파동 위주로, 강남구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ㆍ역삼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0.04%→ 0.07%)은 상승폭 확대, 경기(0.20%→0.20%)는 오름폭이 유지됐다.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와 교통 호재를 안은 하남시가 0.88%로 크게 올랐다. 수원 권선구(0.59%), 화성시(0.47%) 또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은 전셋값이 0.99% 올라, 올 들어 누적으로 13.8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충남대병원 개원과 BRT 보조노선 추진 등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새롬ㆍ보람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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