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오른쪽)이 23일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구축현장을 방문해 선로 내 안테나 설치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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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 차관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찾아 5G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5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CEO와 간담회를 갖고 5G 전국망 구축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최 장관은 "국민들이 5G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발인 지하철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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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공사, 지하철 운행 중단된 새벽 2~3시간만 가능
이날 장 차관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0시50분에 통신3사의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 함께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무선 신호 처리장치를 확인했다. 또 선로의 터널 구간 5G 안테나 설치를 점검하고 5G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했다.
지하철 내 5G 망을 구축할 때는 어두운 터널 내의 광케이블과 전원 설비 등 5G 시설 구축을 위한 고난도 사전 작업이 수반된다. 안전 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 2~3시간만 장비 설치가 가능하다. 5G 주파수 길이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짧아 기지국도 더 많이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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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은 8월 이후 5G 터져…시청역 등은 제외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석면과 내진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시청역과 잠실새내역, 성수~신설동 구간, 신도림~까치산 구간을 제외하고 다음 달부터 5G가 개통된다. 통신 3사는 해당 구간은 공사가 완료된 뒤에 5G 망을 구축한다. 이미 개통된 구간 외 나머지 노선은 2021년 중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2호선 시청역에 내진 보강 공사를 위해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 5G 망 개통은 내진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 가능하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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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차관은 "지하철 5G 구축공사가 특히 어렵고 힘든데, 통신3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서울시의 적극 행정으로 중간 목표점에 도달했다"면서 "향후 커버리지를 확대해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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