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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故 최숙현 다이어리에 "원수는 경주시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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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다이어리에 "원수는 경주시청 선수들"

[앵커]

국회에서는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가 아침일찍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해자 중 하나였던 선배 선수는 이 자리에서 폭행이 매주 한 번 꼴이었다고 고백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아침부터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고인에 대한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최 선수에 대한 가해 선배 중 하나였던 김도환 선수가 자리했습니다.

지난 6일 문체위 전체회의에도 나와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해 충격을 줬던 한 명이기도 한데요.

김 선수는 오늘 증인으로 출석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김 선수에게 "감독과 운동처방사, 장 모 선수가 최 선수를 폭행하는 것을 본 적 있냐"고 물었는데요.

김 선수는 여기에 대해 "자주는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자신도 김규봉 감독으로부터 "담배 피우다 걸려서 야구 방망이로 100대 맞았다"며 폭행이 만연했음을 증언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최 선수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해 선수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이 일기장에 최 선수는 "내 원수는 경주시청 선수들"이라고 적어 당시 겪은 고통을 가늠케 했습니다.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는 국회의 동행명령장에도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국회 문체위는 오늘 동행명령장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에 대해 여야 논의를 거쳐 고발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의 부모님도 국회에 발걸음해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제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도 진행되고 있죠.

관련 소식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제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습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했는데요.

배 원내대표는 어제 용인의 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일하다 죽는 대한민국', '위험의 외주화'를 이제 끝내자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 분야는 정치와 외교, 통일, 안보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과 공수처 필요성 등을 역설하며 정부 입장을 들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올해 안에 열리면 좋겠지만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입장을 대통령이 내놓지 않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 다른 국정을 돌보고 있기 때문에 박 전 시장과 관련해선 말씀을 하실 수도 있고 안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는데요.

법무부 장관의 입장 가안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유출됐다는 논란에 대한 질문을 하자 추 장관은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라며 응대했고, 김 의원은 즉각 "지금 국회에 싸우러 나왔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감정싸움으로 번지려는 모양새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두 사람 모두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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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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