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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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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EU 부양책 합의·기업 실적 호조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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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1일 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2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20포인트(0.92%) 상승한 26,925.0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99포인트(0.55%) 오른 3,269.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1포인트(0.06%) 상승한 10,774.00에 거래됐다.

시장은 유럽 및 미국의 재정 부양책 논의와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EU는 마라톤회의 끝에 7천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 EU는 1조740억 유로의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도 합의했다.

보조금 규모 등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해 내면서 EU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 대응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실업 보험 지원 등 기존의 일부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이달 말 전에 신규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케빈 메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신규 부양책이 7월 말까지 합의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8월 첫 주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실업 보험 지원 등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양호했던 점은 증시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IBM 주가는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5% 이상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코카콜라도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개장전 주가가 3%가량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군수업체 록히드마틴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지수 기업 58개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1%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은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이후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레벨 부담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가 4.11로, 전월의 3.50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지표도 2.61에서 3.50으로 상향 조정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핵심 기술기업 등의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SYZ 프라이빗 뱅킹의 루크 플립 프라이빗 뱅킹 투자 부문 대표는 "기술주들이 시장 전체보다 매우 강했다"면서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며칠 동안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7%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1% 오른 42.08달러에, 브렌트유는 3.14% 상승한 44.64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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