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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 경제회복에 1030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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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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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오른쪽에서 두 번째) 네덜란드 총리, 스테판 뢰벤(오른쪽) 스웨덴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왼쪽) 오스트리아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왼쪽에서 두 번째) 덴마크 총리 등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을 놓고 논의 중이다/사진=[브뤼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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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코로나19(COVID-19)사태로 인한 경제회복에 7500억유로(약 1027조원)을 풀기로 했다.

EU 회원국인 27개국 정상들이 5일동안의 협상끝에 이같은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회의는 17~18일로 이틀 일정이었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닷새동안 마라톤회의를 펼쳤다.

경제회복기금 7500억유로 가운데 보조금 비중은 3900억유로, 대출금은 3600억유로로 하기로 했다. 당초 5000억 유로 규모였던 보조금 비중이 1000억 유로 이상 줄었다. 보조금은 상환할 필요가 없는 자금 지원이다. 오스트리아·네덜란드·스웨덴·덴마크로 구성된 소위 '검소한 4개국(frugal four)'은 보조금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

EU정상들은 추후 회의를 통해 기금 지원 조건으로 법치주의 준수와 경제개혁, 기후변화 대응 등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타협안이 나온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deal!"(합의)라고 짧은 글을 올렸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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