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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재난지원금 끝나자…소고기 -5.9% 돼지고기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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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과 6월 반짝 올랐던 고깃값이 다시 떨어졌다.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 등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도 가격이 올랐다.

매일경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국산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6월 돼지고기 생산자물가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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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은행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고 밝혔다. 농림수산품은 공급 과잉과 소비 진작 효과의 종료로 인해 1.6% 하락했지만, 원유가 전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함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은 5월보다 1.0%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3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다 6월 들어 하락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출하량 증가의 원인으로 농림수산품 전체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나 축산물 물가가 전월보다 2%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비 진작을 유도함에 따라 올랐던 고깃값은 다시 떨어졌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돼지고기는 9.9%, 쇠고기는 6.3% 올랐다. 이후 5월에도 돼지고기는 전월 대비 17.4%, 쇠고기도 4.8% 폭등했다. 정부가 가구마다 지급한 재난지원금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경기가 어려워지자 줄였던 고기 소비를 늘린 영향이었다. 그러다 재난지원금의 대부분이 소진된 6월에 이르자 돼지고기는 전월 대비 1.2% 하락했으며 쇠고기도 5.9% 하락한 것이다. 쇠고기는 5월 상승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공산품 생산물가가 1% 오른 것은 유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하다 6월 들어 21.1% 물가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주력 품목인 플래시메모리가 4.9%, 디램이 1.5% 전월 대비 하락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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