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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급등에 6월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상승…소·돼지고기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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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돼지고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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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6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102.52(2015년=100)를 기록했다. 지난 2∼4월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5월에 보합세를 보인 뒤 상승 전환한 것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0.9% 내려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으로, 조사 당시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약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농·축·수산물 모두 출하량이 증가해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보다 1.6% 내렸다.

축산품 중 소고기가 5.9%, 돼지고기가 1.2% 하락했다. 5월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수요가 늘어난 것에 대한 반작용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공산품 물가는 5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1.1%), 화학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4%) 등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이는 2017년 9월(1.1%)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서비스 물가는 정보통신 및 방송(1.5%), 금융 및 보험(1.3%) 등을 중심으로 0.3% 올랐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지수는 식료품이 0.8%, 신선식품이 3.3% 하락했고 에너지가 4.5%, 정보기술(IT)이 0.8%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0.4%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하락했는데, 5월(-5.1%)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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