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또 주목받는 기업들이 줄줄이 등판한다.
7월 넷째 주 공모 시장에선 수요예측에서 호평을 받은 이엔드디와 5G(5세대) 수혜주 와이팜이 청약에 나선다. 또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가 나란히 청약을 받는다.
우울증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한국파마와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는 청약에 앞서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 평가를 받는다.
지난 16일 상장한 에이프로가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공모주 청약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이엔드디, 와이팜,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이루다와 한국파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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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2차전지 소재 회사 이엔드디 등 청약…제이알글로벌리츠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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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는 오는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68.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주식 시장과 공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2차전지 관련 회사라는 점에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엔드디의 공모가는 1만44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1만2350~1만4400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공모 주식 수는 234만주다. 공모 규모는 337억원, 공모가 기준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346억원이다. 2019년 매출액은 583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 순이익은 62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와이팜도 오는 21~22일 청약을 받는다. 무선통신용 고효율 전력증폭기가 주력 제품으로, 5G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비교적 기술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와이팜은 자체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와이팜은 지난 16~17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아직 결과는 발표 전이다. 공모 주식 수는 742만8272주다. 희망공모가밴드는 9700~1만1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721억~81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603억~4086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나란히 오는 22~24일 청약을 받는다. 둘 다 단일 공모가 5000원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는 삼성증권, 제이알글로벌리츠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주관사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품으로, 5~7% 수준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다. 무엇보다 투자자산의 우량도와 안정성 등이 중요하다. 지난 16일 신규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가 거래 첫 날 비교적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점은 리츠 투자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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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이루다·조현병 의약품 한국파마는 수요예측…흥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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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 이루다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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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회사 이루다는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미용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가 주력 제품이다. 중소형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로, 미용 및 헬스케어 시장 성장 전망 등이 투자 포인트다.
이루다의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7500~90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112억~13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30억~636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국파마는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조현병(정신분열병), 우울증 치료제를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약 회사다. 최대주주측 특수관계인이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 뒤 시장에 풀릴 유통 주식 수가 비교적 많지 않다는 점도 공모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이다.
한국파마의 공모 주식 수는 324만3000주다. 희망공모가밴드는 6500~85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210억~27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708억~927억원이다. 밴드 상단 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6.7배다. 최근 주식시장 의약품 업종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이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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